동물의 숲 해피홈 미애의 별장 만들기
오늘도 하루 일과로 해피홈을 방문했다. 해변에서 레시피도 줍고, 돌아보던 중, 미애를 만났다. 멀리서도 한눈에 띄는 미애의 모습에 얼른 달려갔다. 유달리 인기 주민을 많이 만나는 건 기분 탓일까? 신기할 뿐이다. 절대로 인기 주민은 놓칠 수 없으니 얼른 가서 별장을 만들자고 제안해야겠다.
성숙한 아기곰
오늘 만난 미애는 아기곰 타입의 주민이다. 성격은 성숙함이다. 두 단어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성숙함이란 차분함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미애와 말을 해보면 차분하게 말하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아기곰들 사이에선 유일한 성숙한 주민이다. 말버릇은 '어머머'이다. 성격과 매우 어울리는 말버릇이다.
미애의 외모는 다른 동물 주민들과는 조금 다르다. 보통은 단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미애는 다르게 하늘색과 분홍색의 투톤으로 그러데이션 되어있다. 매우 오묘하면서도 특별하다.
그리고 눈이 특징이다. 눈이 크기도 크고, 순정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의 눈처럼 반짝거리는 눈을 가졌다. 너무 반짝거려서 처음엔 좀 신기했다. 이렇게 러블리한 눈을 가졌지만, 놀라게 되면 커다란 눈에 동공이 매우 작아지며 색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이러한 반전 매력에 유저들은 열광했다. 가끔 귀여운 놀란 표정을 보기 위해 반복해서 미애를 괴롭히는 유저들도 더러 있다고 한다. (나쁜 사람들)
리사이틀
미애가 원하는 별장 콘셉트는 '미애 리사이틀'이다. 사실 리사이틀이 정확히 뭘 의미하는 건지 몰라서 검색해봤다. 독창회, 또는 독주회를 말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원하는 가구가 스탠드 마이크, 꽃 화환, 스탠드 스피커였다. 음악이 취미라고 하더니 그에 맞는 별장을 원하는 듯싶다.
인테리어를 하기 위해 리사이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강당을 만들어야 할지, 아님 연습실을 만들어야 할지... 처음엔 갈피를 못 잡아서 한참을 헤매었던 것 같다. 그래도 별장이니까 집에서 쓰는 가구도 조금 넣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너무 사무적인 공간을 만들지는 않기로 했다.
완성
완성 사진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엘레강스로 잡았다. 음악이라고 하면 엘레강스 콘셉트가 딱일 것 같았다. 방에서 쉴 수도 있으면서, 자유롭게 연주를 할 수 있는 미애만을 위한 럭셔리한 공간으로 만들어 주었다. 피아노와 현악기가 음악을 한다는 느낌을 살릴만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서 꼭 넣고 싶었다. 적당히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미애의 별장은 러그를 많이 활용했다. 어마어마하게 크진 않지만 은근 덩치가 큰 가구들이 들어가서 칸막이나 파티션으로 가리면 갑갑해 보일 것 같아서 대신 러그로 공간 분리를 해주었다. 딱히 벽은 없지만 나눠진 듯한 느낌이 난다.
화환 아이템을 어디에 놓아야 할지 너무 고민했는데 결국 구석에 살포시 놓았다. 사실 야외에 설치해서 굳이 방안에 넣지 않아도 됐었는데, 이런 바보 같은 나란 사람...
조금 공간이 남아서 전신 거울을 설치하고 바닥에 폭신한 러그를 깔았더니 마치 예쁜 카페에 있는 포토존이 완성되었다. 막 쇼핑한 흔적처럼 벗어놓은 구두와 종이가방을 포인트로 놓아주었다. 여기는 내가 제일 마음에 드는 공간 중 하나가 되었다.
마음에 드는 조명이 있어서 여러 개를 달아 주었다. 주렁주렁하면서 반짝거리는 긴 샹들리에인데, 예쁜 듯하다. 중간중간에 식물을 배치해줬더니 방 분위기도 살아나는 것 같다. 홍콩야자는 정말 하나씩은 꼭 배치해줘야 하는 필수 아이템이 되어버렸다. 곰돌이 인형과 책 묶음 같은 소품들을 바닥에 늘어놓았더니 귀여움이 더해진다.
별장을 다 꾸며주고 나자 마자 미애가 바로 마이크 앞에 선다. 꽤 마음에 드나 보다. 별장을 만들었을 때 주민이 바로 즐겁게 의자에 앉는다거나 거울을 보는 등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가구를 써주면 너무 귀엽기도 하고 행복하다. 동물 주민이 자유롭게 가구를 이용하게 하려면 동선은 꼭 걸리지 않게 신경 써주어야 한다.
예쁘게 꾸몄으니까, 미애! 잘 지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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