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숲

미첼의 달까지 슈웅~!

푸딩언니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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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숲 해피홈 - 미첼 별장 만들기


현재 해피홈을 매우 재밌게 진행 중이다. 지금 나의 해피홈의 진행상태는 성장기 코디네이터로 총 12채의 별장과 3개의 시설을 만들어주었다. 앞서 만들어 놓았던 별장들은 천천히 공유하기로 하고, 오늘은 조금 특별한 별장을 소개할까 한다.

 

인기 주민

모동 숲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인기 주민이라는 것에 한 번쯤은 관심을 가지고 나중에는 꽤 집착하게 되기도 한다. 나 역시도 인기 주민을 얻고 싶어서 주민 영업을 하는 날엔 '제발!!'을 외치며 마일리지 섬을 수차례 들락날락거렸다. 애타는 내 마음과는 달리 원하는 주민이 잘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설상가상 마일리지가 떨어져 가면 어찌할 바를 몰라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정말 입이 바짝바짝 마르더라. 결국 마지막에 적당히 타협해서 주민을 데려오고 나면 진이 다 빠진다.

 

사실 맨 처음에는 탑 티어 주민에게 별 생각이 없었다. 나오면 감사하지만, 꼭 목숨 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동물 주민들이 대부분 귀엽기도 하기도 하고 말이다. (가끔 정말 놀라울 정도로 극불호가 있긴 하다) 그런데 보다 보니 왜 인기 주민이 생겼는데 알겠더라. 일단 생긴 것도 예쁘고, 귀엽고, 말도 예쁘게 하는 모습에 내 심장은 남아나지 않았다. 보고 있으면 그냥 계속 웃게 되는 그런 매력이 있었다. 그리고 집조차 예쁘다. 동물의 숲에는 400명이 넘는 동물 주민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중에서 상위 탑 티어인 주민들은 정말 누가 봐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궁금하면 한번 검색해보길 추천한다. 인기 순위는 유튜브나 구글에 검색하면 바로 뜬다.

 

 1위의 그 녀석

왜 이렇게까지 사설이 긴가 하면, 어제 해피홈에 레시피도 주울 겸, 가구를 살 수 있는 게 있나 싶어 별생각 없이 방문했다. 늦은 시간에 플레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딱히 별장을 지어 줄 생각은 없었고, 그저 습관처럼 갔을 뿐인데... 

 

미첼을 만났다. 

 

OMG!! 무려 몇 달째 인기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그 미첼이었다. 처음에는 두 눈을 의심했다. 말로만 듣던 그 주민을 만나다니... 한동안 멈춰서 입을 막은 채 멍하게 있었던 거 같다. 그 후 정신 차리고 나니 입가에 웃음이 떠나 질 않았다. 한 번만이라도 보게 되길 바랬는데, 이렇게라도 만나게 되다니!! 너무 기뻤다. 어마어마하게 욕심나고, 탐나고, 데려오고 싶은 동물 주민이지만,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시도를 하기엔 기약 없이 쏟아부어야 하는 마일리지를 감당할 자신도 없었다. 그리고 아미보 카드는 더더욱 구하기 어렵다. 거래되는 금액도 어마어마하다. 

 

미첼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먹보 성격의 토끼 주민이다. 생일은 5월 19일. 말버릇은 동글이다. 앙증맞은 외모가 다른 주민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귀엽다. 특히 동글동글한 눈과 앞머리는 유저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캐주얼한 점퍼를 입고 있는데 이것조차 너무 잘 어울려서 무엇하나 흠잡을 곳이 없다. 정말 닌텐도에서 작정하고 사랑스러움을 꾹꾹 눌러 담아 만든 캐릭터인듯하다.

 

꿈꾸는 별장

미첼이 꿈꾸는 별장의 콘셉트는 '달까지 슈웅~!'이다. 토끼 주민이라 달을 가고 싶어 하는 건가? 의외의 콘셉트에 잠시 당황했지만, 한번 해보기로 했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이었다. 꼭 쓰고 싶다고 제시한 가구는 달과 운석이다. 또 한 번 약간의 동공 지진이 일어났다. 운석을 어떻게 쓰지? 조금 난감했다. 그래도 고민을 해보기로 하자.

 

집 안에 원했던 가구를 배치해보았더니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당황스러웠다. 침대나 옷장 크기의 아이템이라니... 이렇게 자기주장이 강한 아이템이 방 한가운데 차지하고 있다면 좀 이상하지 않을까? 고민의 끝에 나의 결정은 테라스를 만드는 것이었다.

동물의숲 해피홈 미첼 별장
동물의숲 해피홈 미첼 별장

부담스러운 크기의 달을 테라스처럼 밖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게 배치해주었다. 덤으로 망원경으로 관찰하는 느낌으로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달이나 별은 망원경으로 관측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운석은 어떻게 해도 해결이 안 돼서 책장 뒤쪽 벽으로 숨겨주었다. 그 외 부분은 아늑한 느낌의 집으로 만들었다. 하얀색과 파란색을 좋아하는 미첼의 성격에 맞춰 전체적인 색상은 흰색 톤으로 맞춰주고 가구에 포인트 색상으로 파란색을 썼다. 

 

집은 칸막이 벽을 이용해서 크게 침실, 거실, 부엌으로 나눠주었다. 적당히 공간 분리를 해주니 확실히 뒤섞이지 않고 깔끔해졌다. 조명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 특히 불을 껐을 때, 달과 별 모양의 조명 아이템들이 빛나서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예쁘긴 하지만, 불을 계속 끄고 사는 건 좀 그러니까 저장할 땐 불을 켜주었다. 

 

미첼! 언젠가는 꼭 우리 섬으로 이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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