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리나와 카니발 즐기기

동물의 숲 카니발 이벤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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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댄스파티

 

2월의 마지막 날이 되면 카니발 이벤트가 열린다.

 

일주일 전쯤부터 여울이가 방송을 해주기도 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카니발이 기대된다며 호들갑을 떨기도 한다. 당일이 되어 접속을 하면 머리장식을 한 여울이가 먼저 반겨준다. 프로 댄서를 초청했다며 광장으로 와서 같이 춤추자고 한다.

 

섬으로 들어가면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나도록 섬 전체에는 종이꽃가루가 날리고 배경음악도 신나는 음악으로 바뀌었다. 광장으로 가보면 동물 주민들이 반짝거리는 옷과 깃털모양의 머리장식을 하고 신나게 흔들흔들하고 있다. 신나는 축제날이니 나 역시도 옷을 맞춰 입고 광장으로 들어갔다.

 

광장에는 여울이가 언급했던 프로 댄서로 보이는 공작 주민이 남다른 움직임을 보이며 신나게 흔들고 있다. 

동숲 카니발 축제 베르리나와 함께

일단 깃털 색부터 남다르다. 무지개 빛깔을 꼬리 깃이 정말 화려해 보인다. 말을 걸어보면 텐션도 남다른데 항상 크게 음악을 틀고 춤을 추기 때문인지 목청도 우렁차다. 

 

베르리나는 이왕 신나게 노는 거 더 신나게 놀자며 깃털을 모아달라고 제안을 한다. 무지개색 깃털을 원하는데, 그게 아니라면 같은 색의 깃털을 3개씩 모아 오면 적당한 보상도 주겠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깃털이란 섬을 돌아다니다 보면 둥실둥실 날아다니는 깃털인데, 빨강, 초록, 파랑, 보라, 무지개색이 있다. 무지개색의 깃털은 4가지 색을 1가지씩 모아서 DIY로 만들 수 있다. 

 

신나게 즐기기만 하면 될지 알았는데, 오늘도 역시나 막노동을 시킨다. 보상도 궁금하기도 하니 일단 모아보자. 

 

아이템 모으기

앞에도 말했듯이 깃털은 섬을 돌아다니다 보면 공중에 둥둥 떠다닌다. 겨울에 눈송이가 두둥실 떠다니는 거랑 비슷한 느낌인데, 아무래도 색깔 덕분에 눈에 확 띈다. 깃털 근처로 가면 작게 삐용삐용 하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잡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들고 있는 잠자리채로 낚아채 주면 된다. 잡게 되면 색깔별로 뜨는 대사도 조금씩 틀리다. 정열적이라던가, 오묘하다던가, 쿨하다는 대사를 해준다.

 

어느 정도 모았으면 베르리나에게 가보자. 말을 걸면 깃털을 가지고 있다는 걸 자신에게 줄 거냐며 호들갑을 떤다. 주면 그때부터 흔들흔들 춤을 추며 난리가 난다. 이건 당해 본사 람만 안다. 정말 정신없이 혼을 쏙 빼간다. 문제는 이걸 색깔별로 더 반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걸 4번 더 봐야 한다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 

 

보상으로 카니발 아이템을 하나씩 준다. 하지만 며칠 전부터 상점에서 판매하는 걸 다 샀는걸... 이렇게 보상으로 주는지 알았으면 굳이 안 샀을 텐데. 내가 바보였다.

 

마음처럼 종류별로 모으기가 어렵다면, 주민들과 교환을 해보자. 최소 1개의 깃털은 가지고 있어야 교환을 할 수가 있다. 한 번에 교환 가능한 개수는 1개에서 3개까지 한 번에 교환이 가능하다. 3개를 다 교환하고 싶지 않다면 말을 걸기 전에 미리 가방 안에서 꺼내서 나눠주어야 한다.

 

이렇게 종류별로 빨강, 초록, 파랑, 보라, 무지개 이렇게 총 5번의 춤을 보고 나면 베르리나는 스페셜한 답례품을 주겠다며 무지개 깃털 3개를 모아 달라고 한다. 어쩌겠는가 스페셜이라는데 해야지. 

 

열심히 모아서 가져다주면 또 엄청나게 흔들어댄다. 심지어 흥에 겨워 한번 더 춤을 춘다. 대단한 텐션이다.

 

보상

보상으로 카니발 아이템을 하나씩 준다. 하지만 며칠 전부터 상점에서 판매하는 걸 다 샀는걸... 이렇게 보상으로 주는지 알았으면 굳이 안 샀을 텐데. 내가 바보였다. 마지막으로 받은 스페셜 보상은 카니발 플로트이다. 카 퍼레이드 할 때 쓰는 커다란 차말이다.

카니발 보상

보상을 다 모았다. 총 10가지이다. 오른쪽부터 퍼커션, 플래그, 램프, 가랜드, 파라솔, 스테이지, 가판대, 풍선, 램프, 플로트, 꽃가루 머신 순서이다. 플로트는 정말 부담스러운 황금색이다. 누르면 날개를 피는데 더 부담스러웠다. 아마 창고로 들어가면 다시 꺼내는 일이 없을 것 같다.

 

그 외 이야기

깃털을 모으면서 섬의 NPC들도 카니발을 즐기고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가 보았다. 다들 일을 하는 중이라 춤을 추고 있진 않지만, 기분을 내기 위해서 인지 머리에 장식을 다 달고 있다. 이 모습은 꽤 귀엽다.

 

혹시나 주민의 액자를 받기 위해 과일을 선물하는 액자작을 하고 있다면, 오늘 하루는 쉬어야 한다. 정확히 말하면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 주민에게 말을 걸면 깃털 이야기밖에 안 하기 때문이다. 꼭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