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숲

봄맞이 인테리어! 집안을 꾸며보자

푸딩언니 2022. 3. 17.
반응형

동물의 숲 집 꾸미기


봄이 왔어요!

동숲을 시작했을 땐 12월이라 항상 눈밭만 봐왔었다. 쌓여있던 눈이 녹은 땅에 초록 잔디들이 깔린 섬을 보니, 내게는 좀 색다르게 다가왔다. 곳곳에 있던 메말라있던 잡초들은 조금 자라서 작은 꽃으로 바뀌었다. 노란 민들레로 바뀌었는데, 앙증맞은 게 꽤 귀여웠다. 꽃을 보고 있으니 우리 섬에도 봄이 왔다는 사실이 와닿았다. 

인테리어 바꾸기

겨울 내내 쓰던 집의 인테리어를 바꿔보려고 한다. 겨울 동안 예쁘게 잘 썼던 크리스마스트리와 난로, 자잘한 크리스마스 용 소품들, 그리고 눈 내리는 벽지와 함께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내주던 통나무 가구들을 다 창고로 집어넣었다. 눈 내리는 창가 벽지는 정말 보고 있으면 힐링되는 느낌이었는데... 아쉽지만 보내 주기로 했다.

이제 다 정리했으니 바꿔보도록 하자.

완성!

동물의숲 봄맞이 집꾸미기
동물의숲 봄맞이 집꾸미기

봄의 산뜻한 느낌을 내기 위해 파스텔 톤의 초록 벽지를 선택했다. 바닥은 내추럴 우드톤의 헤링본 무늬를 쓰기로 했다. 전체적인 가구의 색깔은 바닥 색과 맞춰주고 서브 색으로 흰색을 넣어주었다. 나름 산뜻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느낌이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매력을 더 해준다. 

동물의 숲의 집 꾸미기를 해보다 보니, 브라운 계열의 색상과 그린 색상은 매우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톤에 따라 느낌도 여러 가지로 낼 수 있고, 분위기를 맞춰주기 매우 쉬운 편이다. 집 꾸미기가 아직 어렵다면 추천 색상으로 색감을 맞춰주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동물의숲 봄맞이 집꾸미기
동물의숲 봄맞이 집꾸미기

첫 번째 사진. 난로와 함께 통나무 소파를 같이 배치해보았다. 난로의 불은 따뜻한 느낌을 내기도 하고, 거실에 놓으면 인테리어 중심으로 시선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작은 소품들도 모아 놓으니, 마치 작가가 글을 쓰며 잠시 쉬는 공간처럼 만들어졌다.

두 번째 사진. 왠지 책상을 꼭 놓고 싶었는데, 색감을 맞춰주려고 하다 보니 선택된 아이템이다. 학생이 쓸 것 같은 책상이긴 하지만, 뜬금없는 커다란 책상보다는 나을 것 같아 사용하게 되었다. 책상 위에 내가 최고 좋아하는 동물 주민인 '귀 오미'사진을 걸어놓았다.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을 거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내고 싶었다.

세 번째 사진. 드레스룸을 만들어보았다. 옷장이나 행거, 서랍을 놓아주고, 옆에 소파도 같이 배치했다. 포토존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진 찍기 좋은 공간을 만드는 건 꼭 필요하다. 사진을 찍고 싶다는 건 예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볼 때마다 시선이 가는 공간이라면 정말 예쁘다는 것이니까 말이다.

사진 찍을 공간을 만들어줄 때는 앉을자리가 있는 게 좋다. 이미 다른 쪽에 소파를 놓긴 했지만, 방안에 소파가 여러 개 있는 것도 나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예쁘면 소파도 여러 개 놓을 수 있다. 대신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색깔이나 패턴을 맞춰주어서 더 안정감을 느끼도록 해주었다.

그 외로 현관문 옆 신발 상자와 구두 같은 작은 소품을 사용하면, 허전한 공간을 채우기에 매우 좋다. 레이스 러그는 내가 좋아하는 러그 중 하나인데, 니트 같은 재질처럼 보여서 포근한 느낌을 내는 곳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카펫이다. 무늬 덕분에 단조로워 보이지도 않아서 활용성이 높은 아이템이다.

이것저것 채웠는데도 부족하다면 화분을 놓아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삭막하게만 느껴지는 곳보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내기엔 식물만큼 좋은 아이템은 없을 것이다. 바닥에 놔두는 커다란 화분부터 벽에 거는 벽걸이 행잉 식물까지 다양하게 사용하면 방안 가득 싱그러운 느낌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벽에 거는 장식품과 천장 조명까지 했다면, 이제 정말 완성이다.

마치며 

봄을 맞아 동물의 숲 집 인테리어를 리모델링하면서 괜히 설레었던 것 같다. 봄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람을 설레게 했던 것 같다. 몇 달간 보며 지내던 인테리어가 바뀌니 색다르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이 공간을 만들면서 신경을 많이 쓴 이유는 집안에 여러 공간이 있지만, 생각보다 잘 안 들어가진 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썼는데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다.

산뜻한 색상에 기분이 들뜬다. 앞으로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