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숲

주민들을위한 학교만들기

푸딩언니 2022.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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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의 학교

동물의 숲 추가 콘텐츠인 해피홈 파라다이스를 진행하다 보면 시설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시설들의 위치는 휴양지를 조금만 둘러보면 금세 찾을 수 있다. 사무실이 있는 건물 주위로 비어 있는 건물을 몇 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별장을 지어주다 보면 사용하지 않은 빈 건물들이 하나씩 해금되며 시설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그 첫 번째 시설은 학교이다. 그 이후엔 차례대로 레스토랑, 카페, 병원, 옷가게를 만들 수 있게 된다. 학교는 첫 번째로 만드는 시설이다 보니 사무소와 멀지 않다. 바로 옆 건물이다. 

 

학교를 만들 수 있게 되는 조건은 별장을 6채 이상 짓는 것이다. 조건을 채우기 전에 솜이가 사무실 옆 건물 앞에 서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 먼저 발견된다. 편리한 시설이 생기면 별장 판매가 더 잘 되지 않겠냐며 주민 시설을 이용할 주민을 늘리기 위해 별장을 더 만들자고 한다. 우리는 이미 조건을 알고 있으니, 조금만 힘을 내서 얼른 6채의 별장을 짓도록 하자.

 

6채를 다 만들고 나면, 일단 신입 코디네이터가 된다. 받는 보수도 더 늘어나고, 유니폼도 추가된다. 그러면 이제 학교를 꾸며 보도록 하자.

 

어떤 콘셉트?

학교라고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다들 있을 것이다. 일단 칠판이 있어야 느낌이 날것이고, 줄지어 있는 의자와 책상이 필수일 것이다. 일단 원하는 콘셉트는 고등학교이다. 요즘은 많이 바뀐 것 같지만, 내가 기억하는 고등학교는 나무 바닥이다. 일주일에 한 번은 왁스칠을 해주기 위해 대청소를 했었다. 그 기억을 살려 나무무늬의 장판을 깔아주고, 한쪽 벽엔 창문 모양의 악센트 벽지를 설정해주었다.

 

책상과 의자는 꼭 써야 하는 필수 가구인데, 일반적인 학교 책상과 의자로 하려고 하니 무언가 너무 평범하지 않나 싶은 느낌에 대학 강의실에서 쓰는 것 같은 가구를 선택했다. 조금은 학원 같은 느낌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준수하다고 생각된다. 나머지 원하는 가구들을 더 채워주고 자잘한 소품들도 같이 배치해주었다.

동물의 숲 해피홈 파라다이스 학교 꾸미기 완성모습
동숲 해피홈 학교만들기 완성

다 짓고 나면 선생님과 학생을 선택해 줄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리카를 선생님으로 선택했다. 왠지 커다란 동글이 안경을 쓰고 있는 외모가 선생님과 어울릴 것 같아서였다. 책을 들고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잘 가르쳐줄 것만 같다. 학생들의 옷은 회색 빛깔의 교복으로 통일시켜주었다. 동물 주민들이 공부를 하기 위해 열심히 책을 보고 있는 모습은 꽤 귀엽다. 말을 걸면 어려워서 이해가 안 간다는 둥, 집중하고 있으니 말 걸지 말아 달라는 대사를 한다.

 

다음날 다시 가서 선생님에게 말을 걸면 휴양지 곳곳에 심어져 있는 낮은 묘목인 플루메리아의 묘목을 준다. 혹시나 다른 것도 주나 싶어서 몇 번 들러봤지만 나는 항상 같은 것을 받았다. 늘 봉이가 와서 특별 수업을 해주는데, 그 이후엔 섬에서 교배를 통해 얻었던 꽃을 별장 꾸밀 때도 쓸 수 있게 된다. 

 

어떤 가구를 사용했어?

일단 벽지는 복도 벽과 하얀색 창가 벽을 사용했다. 바닥은 믹스 우드 바닥이다. 강의실 의자와 강의실 책상을 사용했고, 교단과 두 개로 나눠져 있는 오른쪽, 왼쪽 칠판이 들어갔다. 학교 캐비닛과 서류 캐비닛 L, M를 앞 뒤로 놓아주었고, 시계, 지도, 쌓인 책 등의 소품들을 동선에 걸리지 않게 배치했다.

 

꾸미기를 할 때 나는 동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가구와 가구 사이가 눈으로 보는 것만큼 붙여지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의자와 테이블의 경우 좀 떨어져야 하는데 좁은 공간은 나는 억지로 움직일 수 있지만, 주민들은 공간의 여유가 있어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이 부분은 좀 아쉽다. 사진에 보이는 의자와 테이블의 간격은 좁은 편이지만, 옆에 팔걸이가 없어서 그나마 자유롭게 주민들이 앉을 수 있다. 

 

바꾼다면?

만약 새로 리모델링을 하게 된다면, 제대로 콘셉트를 잡고 다시 예쁘게 꾸미고 싶다. 다들 학교에 관련된 로망이 하나씩은 다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령 대학교의 도서관이라던가, 드라마 속의 학교, 또는 신비한 분위기의 해리포터 영화 속 교실 같은 것 말이다. 생각만 해도 설레지 않은가? 상상해보아도 행복하다. 아직은 아이템들이 많지 않아서 원하는 만큼 느낌을 살리기 어려울 것 같으니, 원하는 가구들을 다 모은다면 다시 리모델링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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