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의 여름방학
5월 4일 출시한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의 주인공인 짱구가 아빠의 출장을 따라 광주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지내는 닌텐도 스위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기대했던 게임이기에 출시하자마자 바로 구매해서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이미 트레일러 영상을 여러 번 봤었고, 전에 나왔던 일본판 후기를 본터라 사실 고민을 많이 했었지만, 그래도 직접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스토리
짱구네 가족은 여름방학에, 짱구 아빠의 광주 출장에 맞춰 광주 오잉 마을에 가게 됩니다. 엄마 친구인 요요 씨의 집에서 머물게 되는데요, 아담하고 예쁜 시골마을입니다.
도착하면서 만난 이상한 박사에게서 수상쩍은 카메라를 받게 되는데요, 짱구는 이 카메라로 여름방학 동안 지내는 오잉 마을에서의 추억을 남기게 됩니다.
오잉 마을에서 평화로운 나날들이 이어집니다. 아침에 일어나 다 함께 체조를 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루 종일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낚시도 하고, 채집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 질 녘이 되면 흰둥이가 마중 나옵니다.
다 함께 맛있는 저녁식사도 하고, 뜨끈한 욕조에 몸을 담가 피로도 풀고, 옆집 아주머니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느샌가 하루가 끝이 납니다.
이상한 박사가 타임머신으로 불러낸 공룡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상한 박사는 왜 공룡을 불러왔을까요? 무서울 줄만 알았던 공룡들은 매우 순하고 볼수록 귀엽습니다.
이렇게 일주일간의 오잉 마을에서의 시간이 다 지났습니다. 짱구네 가족들은 무사히 집으로 가게 될까요?
게임 특징
짱구가 낚시를 하고, 곤충 채집을 하는 것들은 모두 도감에 등록됩니다.
물고기는 총 32종류가 있고, 곤충은 모두 48종류가 있습니다. 낚시를 할 때에는 강 근처에서 낚싯대를 던지면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물에 자세히 보면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는데, 여기에서 물고기가 잡힙니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은 낚싯대를 던진 후 기다리면 물고기가 찌를 톡톡 건드립니다. 확실히 찌를 물때 수면에 물방울이 작게 튀는데, 그때 낚시를 하면 물고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인상 쓰면서 물고기를 잡는 짱구가 너무 귀엽네요.
곤충은 잠자리채로 잡으면 되는데, 저는 은근히 맞추기가 힘들었습니다. 처음 보는 곤충이 근처에 있으면 반짝거리는 효과가 생기니, 작아도 발견하기 쉬웠습니다.
마을 곳곳에 수집할 수 있는 식물들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배경과 아주 조금 다르게 표시되어있으니, 자세히 들여다보면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재료들을 모아 심부름을 할 수 있습니다.
오잉 마을에는 가게가 많이 있는데, 가게마다 게시판이 있습니다. 게시판에 있는 물건들을 구해주면 용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5번 완료를 하게 되면 스탬프 카드가 다 채워집니다. 요요에게 가서 말을 걸면 보너스로 용돈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용돈으로는 간식을 살 수 있습니다.
안개섬 스토어에 가면 각종 간식들과 채소들도 판매를 합니다. 초코비를 먹으면 공룡 카드 팩도 받을 수 있습니다. 공룡카드로 친구들과 함께 공룡 배틀을 하게 됩니다.
하루 종일 뛰어다니다 보면 체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간식을 먹어주면 조금이나마 체력이 회복됩니다. 혹시나 체력이 바닥나게 되면 쓰러지게 되니 조심하세요!
쓰러지더라도 바로 다시 일어나니,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그래도 엄마가 걱정하니까 미리미리 체력관리를 해주세요
오잉 마을을 다니다 보면, 은근히 길이 많은 걸 알게 되실 거예요. 특히 강으로 내려가는 길이라던가, 집 사이의 길들이 꽤 많아서 온 마을 구석구석을 다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도 돌아다닐 수가 있는데, 시간이 너무 늦으면 집으로 돌려보내 집니다. 이렇게 7일간의 시골 여행을 끝나고 나면, 다시 떡잎마을로 돌아가게 됩니다.
친해졌던 마을 주민들과 인사도 나누고, 기차를 타지만,
이상한 박사의 타임머신의 효과 때문에 다시 시간을 돌아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기억 못 하지만 짱구는 기억하고 있네요.
계속 반복되는 7일간의 시간 동안 낚시, 채집 식물재배를 하면서 시골에서 여름방학을 보냅니다.
게임 후기
일단 첫인상은 그림을 그린듯한 배경들이 너무 예쁘고, 정말 우리들이 상상하는 시골 풍경이 그려냈다는 것에서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짱구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던 그 목소리들이 그대로 나와서 더욱 익숙하고 정감이 갔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만화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도감을 채우는 양이 별로 많아 보이지 않아서 금방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신문을 어떻게 발행하는지 못 찾았는데, 내일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임상으로 7일을 진행하고 나니 3시간 정도 흘렀습니다. 짧은 플레이 타임이 저는 도리어 꽤 마음에 드네요. 맵이 어마어마하게 큰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짧은 플레이타임이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반전이라고 하면 반전인데, 7일이 지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되었는데도 뭔가 많이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스토리가 다시 1일로 돌아가버리는 상황에 좀 당황하기도 했었습니다. 아직 못 가본 곳도 있었는데, 이렇게 시간이 반복되면서 모든 스토리를 진행하게 되나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고, 재밌게 했습니다. 가볍게 즐기기 좋으니 추천을 드리기엔 가격이 좀 사악하지만, 그래도 이런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후회하지 않으실꺼같아요!
굳이 아쉬운 점은 꼽자면, 물고기를 잡을 때 수면을 자세히 보고 있어야 잡히는지 안 잡히는지 알 수 있어서, 자칫 딴짓하면 물고기를 놓쳐버린다는 것 정도인듯합니다. 그것 말고는 이상한 박사와 공룡이 왜 나오는지는 아직까지 알 수가 없네요. 뭔가 스토리가 있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짱구의 여름방학, 나와 박사의 여름방학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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